▶ 골든 부트 들고 ‘꾸벅’…팬들 “월드클래스 선수 나왔다”
▶ 환영하는 수백 인파 몰려… 인터뷰 없이 공항 빠져나가

아시아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으로 등극한 손흥민(30·토트넘)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하며 골든부트 트로피를 들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득점왕 트로피)의 주인공 손흥민(30·토트넘)이 ‘금의환향’했다.
눈부신 한 시즌을 보낸 손흥민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하얀 반소매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안경을 쓴 손흥민은 양손에 득점왕 트로피인 ‘골든 부트’를 받쳐 들고 입국장을 나섰다.
공항 귀국장 출입문이 열리고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이 고개를 꾸벅 숙이며 나타나자 열렬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환호성과 카메라 셔터 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한 남성이 거친 목소리로 “손흥민, 사랑해!”라고 외쳤다.그러자 곳곳에서 ‘멋있다’, ‘잘했다’, ‘잘 생겼다’ 등 각종 단발성 외침들이 잇따라 좌중에 울려 퍼졌다.
하얀 반소매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안경을 쓴 손흥민은 두 손을 수줍게 흔들며 이런 환호와 격려에 화답했다.
양손을 흔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 손흥민은 별도 인터뷰 없이 조용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정규리그 35경기에서 23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3골)와 함께 정규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EPL에서 ‘골든 부트’를 손에 쥔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EPL뿐 아니라 유럽축구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프랑스·이탈리아)로 범위를 넓혀도 아시아 선수 득점왕의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전날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두 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를 달렸던 살라흐를 기어이 따라잡는 ‘뒷심’이 돋보였다. 손흥민의 활약을 토대로 팀도 4위를 확정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다. 손흥민은 골든 부트를 받은 후 인스타그램에 국내 팬들에게 “6만 명의 관중 속에서도 유독 태극기와 한국 분들의 얼굴은 참 잘 보인다”며 “한국 팬분들의 하루 시작이 즐거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의 득점왕이 확정된 23일 파울루 벤투 감독도 기자회견을 통해 6월 A매치 4연전에 대비 28명의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손흥민의 대표팀 선발을 알렸다.
귀국 이후 잠시 재충전 시간을 보낼 손흥민에게는 오는 30일 대표팀 소집훈련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을 비롯한 태극전사들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휘 아래 다음 달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평가전을 시작으로 총 4차례 A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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