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A 입학위, 20일 공개회의서 논의
▶ 의무화 폐지시 내년 가을학기부터 적용
로스쿨 입학전형에서 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 가능성이 커졌다.
미 전역 200여 로스쿨의 국가 인가 기관인 전미변호사협회(ABA)는 오는 20일 공개 회의에서 로스쿨 입학전형에서 LSAT 등 시험점수 제출 의무 폐지 권고안을 채택할 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달 25일 ABA 입학위원회는 입학전형에서 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요건 제거를 골자로 하는 권고안을 내놨다. 만약 권고안이 정식 채택되면 오랫동안 로스쿨 입학전형에서 절대적인 당락 요건이었던 LSAT 시험의 영향력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ABA 규정에는 “로스쿨 입학 지원자에게 유효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험 점수 제출을 요구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점수 제출 의무화가 폐지되면 각 로스쿨은 입학전형에서 시험 점수를 제출할 지 여부를 각 지원자의 선택에 맡길 수 있다.
만약 ABA가 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 권고를 채택할 경우 오는 2023년 가을학기 입학생부터 적용될 수 있다.
최근 몇년간 일부 로스쿨들은 입학시험인 LSAT가 입학 문턱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비판 목소리를 내왔다. 2016년 애리조나대 로스쿨이 LSAT 대신 일반 대학원 입학시험인 GRE 점수 제출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수십여 로스쿨이 입학전형에서 LSAT와 GRE 점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학 학부 입학전형에서 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가 폐지되는 것과 같이 로스쿨에서도 입학시험 점수 제출 여부를 선택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LSAT를 관할하는 로스쿨입학위원회(LSAC)는 “우리는 LSAT가 로스쿨 입학생의 성공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여긴다. 앞으로도 계속 학교와 지원자들에게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믿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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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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