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GB, 1년-2~4%, 2년-4~6% 인상 잠정결정
▶ 2013년 이후 최대폭 ... 내달 21일 최종 표결
뉴욕시 렌트안정 아파트의 렌트비가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 렌트안정가이드라인위원회(RGB)는 5일 렌트안정 아파트의 렌트 인상률 예비투표를 실시해 1년 계약시 2~4%, 2년 계약시 4~6%씩 인상하는 방안을 찬성 5표, 반대 4표로 통과시켰다.
이번 인상안이 최종 채택될 경우, 올해 10월1일부터 내년 9월30일 사이 120만 가구에 달하는 렌트 안정 아파트 임대 계약 시 적용된다.
이번 인상폭은 1년 계약시 4%, 2년 계약시 7.75% 인상을 결정했던 지난 2013년 이후 9년래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당시 시장은 마이클 블룸버그였다.
다만 지난달 14일 RGB가 최초 제안했던 1년 계약시 2.7~4.5%, 2년 계약시 4.3~9% 인상안 보다는 낮아졌다.<본보 4월16일자 A1면 보도>
RGB는 당시 전년대비 난방비가 19.6%, 보험료가 10.9%, 건물 관리비가 9.2%, 행정비가 6.7%, 난방비 외 천연가스, 전기 등 유틸리티가 5.8%, 인건비가 4.1% 상승하는 등 운영비 증가로 렌트안정아파트의 렌트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이 같은 인상안을 제안한 바 있다.
RGB는 내달 21일 이번 잠정 인상안에 대해 논의를 가진 후 최종 표결을 실시해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세입자 단체들은 이번 인상안에 대해 크게 반발하며 오히려 렌트비를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감사원장은 역시 “건물 소유주가 직면한 비용증가를 평가하는 자체 계산에 따르면 렌트비 인상은 1년 2.7%, 2년 4.3% 보다 높을 필요가 없다”며 “그 이상일 경우, 전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로 인한 재정적 부담 증가로 세입자들의 고통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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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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