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 조사 지지율·후원금 선두 달리는 유력 후보
▶ 연방의회 영향력 높아, 최초의 여성 LA 시장 기대
차기 LA 시장을 뽑는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인구 400만명의 LA 시는 뉴욕에 이은 미국 2위 대도시이지만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한인들이 시장 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올해 선거에는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 케빈 데 리온·조 부스카이노 시의원, 마이큐 퓨어 LA 시 검사장과 재벌 개발업자 릭 카루소 등 5명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본보는 오는 6월 7일 예비선거에서 한인들의 선택을 돕기위해 이들 후보들을 차례대로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주]
■ 시리즈 순서
① 캐런 배스② 케빈 데 리온
③ 릭 카루소
④ 조 부스카이노
⑤ 마이크 퓨어
최근 LA 시장 후보 후원금 액수과 여론 조사 지지율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 37지구·민주·68)은 주류 언론들 사이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인물이다.
연방의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 중 한 명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배스 의원은, LA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무더기 지지를 받으며 단숨에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그가 당선에 이를 경우 최초의 여성 LA 시장이 탄생한다는 특이점도 있다. 오래 전 한인타운을 관할지역에 포함하기도 했고, 며느리가 한인 1세이기도 한 배스 의원은 한인사회와 인연도 있다.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던 시절 ‘코코’ 등을 통해 한인회,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민족학교 등 한인 단체들과 교류했다. 캘리포니아 주하원 시절 관할 지역이었던 47지구는 LA 한인타운을 포함했다. 그러나 연방하원 입성 이후 관할 지역이 한인사회와 큰 관련이 없어 교류가 많지 않아 대체로 한인사회에선 ‘올드타이머’ 또는 이민 1세대 리더들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방하원에서 북미이산가족 상봉 결의안을 제출했고, 위안부 문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관심으로 일부 한인단체 관계자와 만남을 갖고 있다. 현재 6년 이상 채용하고 있는 한인 보좌관(케네스 안)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인사회에 우호적인 정치인으로 여겨지며 LA 시장 출마 선언 후에는 선거 활동을 펼치며 차세대 한인 리더들과도 친분을 쌓고 있다.
그러나, LA 폭동이 발생한 1992년 당시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흑인 폭도들의 리커스토어 방화를 ‘기적’이라고 표현한 것이 뒤늦게 도마에 올랐다. 가주한미식품주류상협회(KAGRO)는 이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했고 배스 의원은 지난달 26일 KAGRO와 만나 한인사회에 사과를 전했다. KAGRO에 따르면 배스 의원은 당시 생각지 못한 일들이 급작스럽게 일어난데 대해 놀라움을 표현한 것이라며 오해가 있었다며 사과한다고 세 차례 말했다.
■주요 공약
이번 선거의 최대 화두인 노숙자와 치안 문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먼저 노숙자 문제를 비상 사태로 여기고, 가용한 연방, 주, 카운티, 시 자원을 모두 동원해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1만5,000명의 주거지를 마련하겠다며 구 세인트 빈센트 병원 등 실제 활용 가능한 건물들을 언급했다. 또, 노숙자들을 거리에서 주거시설로 옮기고 정신 건강 및 약물 남용 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직업 훈련 및 고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예방을 위해선 불법 퇴거 및 세입자 괴롭힘 방지, 주택보조금 쿠폰 ‘바우처’에 대한 접근성과 실효성 개선 등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치안 문제와 관련해서는 효율성 및 다양성 증대가 주요 목표다. 행정 업무를 수행하며 낭비되는 경찰력을 없애고 이들을 모두 현장 업무에 투입해 거리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 교육 개선, 살인 사건 부서 강화, 보석금 개혁, 증오 범죄 대응 및 예방 강화, 총기 소유자들의 자격 점검 등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지역 사회와 파트너십 강화 및 관련 프로그램 투자 확대, 경찰 개혁, 범죄 예방에 포괄적 투자, 범죄 피해자 지원 등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각 커뮤니티마다 소통 창구를 마련, 한인 커뮤니티에서 들어오는 의견도 경청하고 시장실 자원을 동원해 돕거나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약력
1953년 10월 LA출생
1971~73년 샌디에고 주립대 재학
1990년 CSU도밍게즈힐스 학사
2015년 USC 사회복지 석사
2004~2010년 CA 47지구 주 하원의원
2008~2010년 CA 주 하원의장(67대)
20011~현재 CA 37지구 연방 하원의원
2019~21년 연방 하원 흑인 코커스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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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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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여자는 흑인편이지 한인편이 아니다. 공약도 비현실적이다. 릭 카루소가 훨씬 궨찰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