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참 많은 스포츠가 존재하고 많은 이들이 다양한 운동을 통해 몸을 관리하고 여가를 즐기는 일에 적극적인 것 같다. 직업병인지는 모르나 여러가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접할 기회가 있는데 바로 스트레칭 클래스에서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스트레칭을 하러 온다. 누군가는 의사의 소견으로 오고 누군가는 자각함으로 스스로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스트레칭 수업은 나에게 주 업무가 아니었으므로 가볍게 사람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하곤 했는데 놀랍게도 이 효과가 엄청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스트레칭! 특별히 발레를 위한 스트레칭은 몸을 단순히 이완시켜주는 것 외에 늘리면서 강화되는 뼈와 가까이 있으면서 얇고 가는 몸 안쪽에 있는 근육들을 강화시켜준다. 소위 ‘안쪽근육’이라고 불리는 것들이다. 이 근육들은 외관상 보이지도 않고 숨어 있고 잘 만져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명 ‘발레근육’이라고 불리는 것이 이것이다.
이 근육들은 몸을 지탱하고 세우는데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근육들이다. 어린 나이에는 이 근육들이 소근육들과 함께 발달되어 있어서 잘 느낄 수 없지만 50대 이후가 되어 근육이 수축하게 되고 약해지다 보면 허벅지 안쪽이 훵하게 비어 보인다거나 무릎이 구부러진 채로 잘 안 펴지고 등이 살짝 굽는 등의 상태가 되면 안쪽근육이 약해지거나 기능을 많이 잃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멋지게 등을 펴고 곧은 자세로 있게 해주는 모든 근육들은 이에 해당한다. 요즘은 필라테스의 기구를 통해 이 근육들을 발달시키곤 하는데 사실은 자신의 몸무게를 이용해 요가매트 하나만 준비하면 얼마든지 원하는 근육을 원하는 만큼 만들고 발달시킬 수 있다.
발레근육의 놀라움은 지속성에 있다. 그리고 연령과 상관없이 훈련할 수 있고 가벼운 관절염은 쉽게 극복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카이로프랙터의 테라피와 발레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발레의 기본이라 세상에는 잘 소개되지 않았던 발레스트레칭은 발레를 교육하는 기관 어디서나 수업 받을 수 있다. 하루 30분에서 한시간 정도를 투자해서 전신을 늘리는 과정은 나이를 극복하게 해주고 생활에 활기를 더해주며 관절질환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경 / 발레 안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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