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 선택은 심판” 5년만에 정권교체
▶ ‘장외 0선’ 출신으로 첫 대권 잡아, 0.73%p 차 초박빙 혈투끝 신승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꽃다발을 받은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가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50분께 100%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6%, 1,639만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 1,614만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73%포인트, 24만7천표에 불과하다.
건국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가장 적은 득표율 차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37%를 기록했다.
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피말리는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승리가 확정된 뒤 당 개표 상황실을 찾아 “오늘 이결과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면서 “당선인 신분에서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과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의 승리로 1987년 이후 10년 주기로 반복된 보수와 진보의 정권 교체 패턴이 깨지면서 국민의 힘은 5년 만에 정권을 되찾아오는 데 성공했다.
윤 당선인 본인으로서는 ‘장외 0선’ 출신으로서 처음으로 대권을 거머쥐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작년 6월 29일 정권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정치참여를 공식화하며 대선도전을 선언한 지 불과 8개월 만이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집권했던 더불어 민주당은 강고한 정권심판 민심을 넘지 못하고 뼈아픈 패배를 하게 됐다. 2년째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가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되레 집권세력 심판론으로 민심의 무게추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협치와 통합을 앞세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내건 윤석열 시대가 도래 함에 따라 앞으로 정치·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분야에 걸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촉발된 경제·안보 위기 상황 속에서 새 대통령 당선인이 맞닥뜨린 도전과제는 만만치 않다는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관련기사 A 2,3,4면, 한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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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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