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NJPAC 프루덴셜홀, 4일 로체스터 이스트만 극장
▶ 24~26일 뉴욕필하모닉 협연

조성진(사진)
쇼팽 피아노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이 이달 뉴욕·뉴저지 투어에 나서는 가운데 오는 6일 뉴저지 유명 연주홀 ‘뉴저지 퍼포밍아트센터’(NJPAC)에서 공연한다.
조성진은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 초청으로 이날 오후 3시 뉴저지 뉴왁에 있는 NJPAC의 메인홀인 프루덴셜 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조성진은 다소 생소한 작품으로 체코가 합스부르크 제국의 통치를 받고 있던 시기인 1905년 체코어를 사용하는 대학 설립을 요구하는 집회에서 합스부르크 기병대에 의해 사살된 스무 살 청년의 죽음에 분노해 작곡된 야나체크의 피아노 소나타로 리사이틀을 연다. 이어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Gaspard De La Nuit), 쇼팽 스케르초 1·2·3·4곡을 연주한다.
조성진은 순회공연에 앞서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출연이 취소된 러시아 연주자의 대타로 뉴욕 카네기홀서 빈필하모닉과 가진 깜짝 협연에서 뛰어난 연주로 뉴욕타임스의 찬사를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28일 카네기홀에서 지난 25일 빈필하모닉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 조성진에 대한 리뷰 기사에서 “숙련된 음악을 들려줬고, 기적같은 연주 솜씨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당초 이날 공연은 세계적인 지휘자인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에 데니스 마추예프가 협연할 계획이었으나 게르기예프와 마추예프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합병을 지지한 것이 문제가 돼 공연에서 배제돼 빈필하모닉 지휘는 야닉 네제 세갱이 맡게 됐고, 마추예프의 빈자리는 조성진이 채우게 됐다.
조성진은 카네기홀 측의 긴급 호출을 받고 독일 베를린에서 비행기를 타고 뉴욕에 도착, 2019년 이후 연주한 적이 없는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을 놀라운 기량으로 들려준 것.
이밖에 조성진은 순회공연 일환으로 4일 뉴욕주 로체스터 이스트만 극장과 7일 프린스턴 맥아더 극장에서 리사이틀을 갖고 24~26일 마에스트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과도 협연한다. 7월에는 LA 필하모닉과도 협연할 예정이다.
뉴욕필과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Emperor)를 들려준다.
조성진은 200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우승, 2009년 일본의 하마마쓰 콩쿠르 최연소 우승 등을 거머쥐며 화제가 됐고 뉴욕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피아노 축제인 ‘국제 키보드 인스티튜트 & 페스티발’에 초청돼 뉴욕 음악계에도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2015년 제17회 폴란드 쇼팽 피아노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의 우승으로 2016년 뉴욕을 비롯 첫 미국 순회공연을 가졌고 2017년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에서 성공적인 데뷔 리사이틀을 가진 후 2019년 카네기홀의 재초청으로 두 번째 독주회를 가졌다.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 리사이틀 티켓 문의 www.njpa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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