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40명 중 709명 주권 행사
▶ 사전 등록 몰라 돌아가기도

제20대 한국 대통령 재외선거 샌디에고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지난 달 25~27일(오전 8시~오후 5시)까지 샌디에고 한인회관 투표소(J&J 이벤트 홀·우리성모병원 건물 2층)에서 진행된 제20대 한국 대통령 재외선거에 709명의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투표율 95.8%의 뜨거운 투표열기를 보였다.
LA 총영사관 한경화 영사와 김희연, 명성호, 김유진 실무관 등으로 구성된 샌디에고 선거관리팀은 24일 샌디에고 투표소에 도착해 부스설치, 발열체크기 설치, 컴퓨터 셋팅작업 등을 하며 다음날부터 치뤄지는 투표에 만전을 기했다. 또 한경화 샌디에고 선거감독관은 홍은하, 강지영, 김보라씨 등 투표사무원과 박용석, 주원용씨 등 참관인들에게 투표진행 및 관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 매일 투표가 마감된 뒤 선관위원들은 참관인들과 함께 투표함을 신한은행 샌디에고지점 금고에 보관했다가 다음날 아침 이송해와 투표를 진행했다.
총 등록 유권자 740명 중 25일 217명, 26일 281명, 27일 211 등 709명이 투표해 95.8%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마지막날 투표종료 4분전 마지막으로 투표한 출라비스타 거주 김희환씨는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했다며,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투표소감을 말했다.
한편 재외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려면 사전에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투표소를 찾았다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가 하면 제때에 영주권 갱신을 하지 않아 유권자 등록을 하고도 투표를 하지 못한 경우 등 안타까운 장면도 여러건 포착됐다. 친구와 함께 왔다 발길을 돌린 20대 김예솔(가명)씨는 “사전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총선 등 다음 선거 때는 꼭 사전 등록을 하겠다고 했다.
또 여러 여론조사에서 선두 후보 간 지지율이 박빙으로 치열한 경쟁을 보이면서 한인회에는 투표에 관한 문의 전화가 빗발 쳤으며, 이중 상당수는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과 함께 선관위에서 사전에 선거에 관한 홍보를 더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있다. 19대 대선때 SD카운티 투표자는 1,144명으로 집계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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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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