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소파이 스테디엄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49ers와 LA 램스와의 수퍼보울 진출팀 결정전 당시 경기장 주차장에서 49ers 팬 1명이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놓이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LA카운티 잉글우드 경찰국은 당시 경기가 한창 진행되던 오후 4시께 소파이 스테디엄 주차장에서 49ers 유니폼을 입고 있던 대니얼 루나(40, 사진)가 심각한 폭행을 당한 채 발견됐다면서 3일밤 폭행 용의자가 자수해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T. 버츠 잉글우드 시장은 흐릿한 감시카메라 영상을 통해 루나와 LA램스 팬간에 시작된 말다툼이 난투극으로 번졌다면서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힌 루나는 하버-UCLA 메디칼센터로 이송됐으나 현재 의식불명 상태라고 밝혔다.
버츠 시장은 둘간의 싸움은 5초도 걸리지 않았다면서 용의자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이 용의자 소유의 차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지인은 발견될 당시 루나가 그의 시계, 지갑, 셀폰을 모두 가지고 있던 것을 보아 강도 행각이 목적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LA타임스에 전했다. 피해자는 당일 게임을 함께 보러가기로 한 지인들이 갑작스럽게 불참하자 홀로 게임을 보기 위해 LA행 비행기를 타고 경기장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루나는 오클랜드 피드몬트 애비뉴에 있는 페루 퓨전 레스토랑 'Mistura'의 세프이자 오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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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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