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류대란으로 유리병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해 와인값이 3~5달러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산타로사의 인맨패밀리 와인스의 오너 캐슬린 인맨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리병을 포함한 수십개 중국 제품에 18%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면서 "팬데믹으로 인한 항만 혼잡, 운송인력 부족 등으로 물가가 상승했고, 유리병 가격보다 비싼, 해상화물 추가요금 등 7달러 30센트가 추가 부과됐다"고 말했다.
그는 산불과 가뭄으로 수확량은 줄었는데, 총 포장비용도 1달러 이상 인상되고, 일손 부족으로 임금도 올랐다면서 현재 와인 1병당 3~5달러의 가격을 인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실리콘밸리 뱅크 연례 설문조사에서 캘리포니아 와이너리의 76%가 2021년 유리병을 구하기 가장 힘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37%가 코르크, 캡슐 및 마개 구하기가 어려웠다고 답해 2위를 차지했다.
산타로사의 벨레토 빈야드의 와인 메이커인 앤서니 백크맨은 지난 1년간 유리 가격이 40~60% 올랐다면서 현재 12병의 경우 14~18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와이너리는 연간 2만5천 상자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글래스 패킹 인스티튜트의 스캇 디파이프는 "아직까지 북미의 유리 생산은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수입품 배송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팬데믹 동안 레스토랑과 바보다는 집에서 술을 마시면서 유리병 수요도 증가했으며, 신규주택 건설로 유리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동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11월에서 2021년 11월 사이에 판유리(flat glass) 가격은 8.4% 증가했는데, 이는 1981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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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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