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상담소 양성교육 실시, 정부 지원 무료 프로그램
▶ 40시간 온라인 과정 모집

지난해 10월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온라인으로 이수한 한인들. [가정상담소 제공]
지난 2년 간 지속돼 온 코로나19 사태 속에 한인사회 내에서 가정폭력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가정폭력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한인가정상담소는 ‘2022년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온라인 교육과정’을 한인 종교지도자 및 커뮤니티 리더들을 대상으로 오는 1월31일부터 2월11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주간 온라인 줌을 통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캐서린 염 소장은 “가정폭력 피해자가 제일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1차 대상이 종교기관”이라며 “그만큼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서 한인 종교지도자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교육과정은 가정폭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피해자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인 종교지도자 및 한인 리더들을 대상으로 개설됐다.
가정상담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시작된 한인 종교지도자 대상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은 현재 총 180명이 이수했고 2010년부터 실시한 1박2일 목회자 수련회 및 컨퍼런스 등을 포함하면 총 1,700명의 한인 종교지도자들이 가정폭력 전문가 교육과정을 마쳤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캘리포니아주로부터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공식 인증기관으로, 수강생 전원에게는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했음을 증명하는 수료증을 수여한다. 교육과정을 마친 종교지도자들은 교회에서 가정폭력 관련 상담은 물론 강의, 가정폭력 관련 행사 지원, 자원봉사자 등으로 활동한다.
40시간의 교육과정에는 ▲가정폭력 개요와 역사 ▲아동학대와 영향 ▲청소년 데이트 폭력 ▲가해자의 책임과 지원 ▲피해자 상담 및 지원 ▲안전대책 ▲법률지원 등이다.
염 소장은 “본 교육을 통해 건강한 한인가정과 한인 이민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힘을 모으고 싶다”고 말했다.
한인가정상담소의 이미리 홍보팀장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한인가정상담소에 신고된 가정폭력 피해자 수는 200명으로, 2019년 170명과 2020년 153명에서 현저하게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방정부 후원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등록은 웹사이트(tinyurl.com/DV40hrs)에서 하면 된다. 문의 jwoo@kfamla.org 혹은 mlee@kfaml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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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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