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는 20일 공급망 병목 현상과 노동력 부족 등으로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몇 주간 경제 활동이 보통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성장 속도는 느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 이유는 “공급망 교란, 노동력 부족,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불확실성에 따른 제약”이라고 명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9월 초부터 이달 8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다음달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11월 FOMC를 앞두고 나온 이번 베이지북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준은 “대부분의 관할 구역이 상당한 물가 인상을 보고했다”며 “상품과 원자재 급증이 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물가와 고용 목표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이 확인될 경우 곧바로 테이퍼링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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