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감소와 예산 부족 학부모들 반대 시위
헤이워드 통합교육구(Hayward Unified School District)가 학생 감소와 예산 부족으로 교육구 내 14개 학교를 2022-23년부터 2024-25년까지 단계적으로 통폐합 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교육구는 이와 관련해 18일부터 26일까지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이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시위를 시작했다.
헤이워드 통합교육구는 학생 2만 8천 여 명을 수용할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향후 수 년 내에 학생수가 1981년 이래 최저치인 16,548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교육구 관계자는 이런 규모의 시설을 보수,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 년 동안 9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교 통폐합이 최선이라는 의견이다. 헤이워드 통합교육구는 지난 5년 동안 1천 3백만 달러의 예산을 삭감했지만 2022-23년에 다시 1천 4백만 달러의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헤이워드 통합교육구가 포함하고 있는 지역은 다른 베이지역과 마찬가지로 높은 주거 비용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많은 주민들이 이사를 해 학생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교육구의 이와 같은 학교 통폐합에 반대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13일 그라스부룩 초등학교에 모여 “돈보다 학생”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반대 시위를 벌였다. 그라스부룩 초등학교는 폐교 대상 학교이다.
교육구 측은 학생 감소가 계속되면서 예산이 부족하고 학생수 이상으로 규모가 큰 학교 시설을 유지, 보수하기 위해서 더욱 많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학교를 줄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대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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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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