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이 박스오피스를 집어삼켰다.'
할리우드 영화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가 북미 극장가에서 개봉 주말 9천10만달러(약 1천66억원)의 티켓 판매 수입을 거뒀다고 CNN 방송이 3일 보도했다.
박스오피스 집계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이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대 수입이자, 10월 수입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는 또 당초 기대를 뛰어넘은 성적이기도 하다. 제작사인 소니픽처스는 약 4천만달러를, 다른 분석가들은 5천만달러 이상을 예상했다.
베놈은 DC의 히어로물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최대 숙적 중 하나인 악당으로, 인간을 숙주로 삼는 외계의 공생 생명체다. 소니는 2018년 이 캐릭터를 스파이더맨과 분리해 독립 주인공으로 세운 영화 '베놈'을 제작해 큰 흥행을 거뒀고 이번에 후속작이 개봉했다.
CNN은 이번 흥행 성적이 이번 달 극장가에서 여러 편의 흥행작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는 극장주들에게도 희소식이라고 전했다.
소니픽처스의 톰 로스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인내심과 극장 독점 개봉(전략)이 기록적인 결과로 보상받았다는 데에도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극장가에서는 또 007 프랜차이즈의 최신작인 '007 노 타임 투 다이', 공상과학 서사시 '듄'이 이달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들 작품의 흥행 여부는 장기화한 팬데믹으로 관람객들이 다시 극장으로 몰려들 준비가 돼 있는지 궁금해하는 영화관 업계에 답을 줄 것이라고 CNN은 풀이했다.
한편 007 신작의 경우 북미에서는 오는 8일 정식 개봉하지만 국내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개봉한 상태다. 이 작품은 개봉 첫 주말 전 세계에서 1억1천910만달러(약 1천409억원)의 티켓 판매 수입을 거뒀다고 CNBC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이 영화는 팬데믹 이후 중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개봉 주말에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한 영화가 됐다. 중국에서는 이달 29일 개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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