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유산 등재 20주년 ‘토요풍류’ 초청 공연
▶ 판소리와 현대무용 등

지난 2일 LA한국교육원에서 열린 ‘직지의 날’ 기념행사에 초청되어 공연을 펼친 토요 풍류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직지 LA 홍보위원회가 주최한 ‘직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0주년’ 및 ‘직지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2일 LA한국교육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참석자가 50명으로 제한되어 초청객들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토요풍류(KTYPR)가 초청 공연을 펼쳤다.
9월4일 직지의 날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것이다. 토요풍류는 이날 행사 취지에 맞게 유네스코에 등재된 자랑스러운 한국 문화유산인 판소리와 아리랑을 바탕으로 전통예술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총 4개의 공연내용을 선보였다.
심현정 판소리꾼과 아프리카 전통악기 잠베(Djembe)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월프리드 솔리가 2003년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설정되고 2008년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된 판소리 춘향가 중 ‘방자 분부듣고’ 대목을 협연했다. 이몽룡 도령의 몸종인 방자의 익살스러운면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자진모리의 빠른 장단을 아프리카 전통 악기 잠베와 함께하는 새로운 시도의 판소리를 보여주었다.
이어 LA 지역에서 한국 전통춤을 바탕으로 컨템포러리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다은 안무가의 설장구춤이 선보였다. 설장구 가락들 중에서 역동적인 후반부의 동살풀이와 휘모리를 바탕으로 민속적인 춤사위와 현대 춤의 세련미, 다이나믹한 무대 구성이 돋보이는 독무였다.
정다은 안무가의 작품 ‘별’도 선보였는데, 한국무용의 기본 동작들을 한글의 자모음 결합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임의로 조합한 컨템포러리 댄스이다.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을 텍스트로 대입해 얻은 임의의 동작들이 판소리꾼 심현정의 소리에 맞춰, 미국인 무용가 챈탈 체리가 춤을 선보였다. 피날레는 2012년 유네스코 무형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을 바탕으로 심현정의 소리와 정다은, 챈탈 체리의 안무, 월프리드 솔리)의 잠베 연주가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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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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