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피아니스트 박재홍(22)과 김도현(27)이 나란히 1,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3일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폐막한 부소니 콩쿨는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페루초 부소니를 기리기 위해 1949년 시작됐다. 알프레드 브렌델, 마르타 아르헤리치, 외르크 데무스, 개릭 올슨 등을 배출한 권위 있는 대회다.
박재홍은 2만2,000유로의 상금과 함께 하이든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및 투어 기회 등을 갖게 된다.
또 실내악 특별상의 부상으로 2023년 2월 슈만 콰르텟과의 투어 연주 기회도 얻었다.
이번 대회엔 506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이 가운데 93명이 온라인 예선을 거쳤고 총 3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후 단계별 관문을 넘어 3명이 결승에 올라 최종 순위를 가렸다. 이번 콩쿨에서 박재홍은 에스토니아 출신 지휘자 아르보 볼머가 이끄는 하이든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김도현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했다.
박재홍은 2015년 클리블랜드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쿨 1위, 2016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쿨 1위 등에 입상했고, 2017년 이스라엘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쿨에선 최연소로 파이널 리스트에 진출했다.
뉴욕 프릭 컬렉션 독주회, 네덜란드 운하 페스티벌 및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쿨 초청 독주회 등을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폴란드,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에서 연주하며 경력을 쌓고 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2018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수석 입학했으며 피아니스트 김대진을 사사했다. 현재 한예종 4학년에 재학 중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