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업'에서 차태현과 진영이 도청기를 설치한 범인을 송진우라 최종 추측했다.

30일 오후(한국시간 기준)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에서는 공조 중 갈등을 겪는 강선호(진영 분)와 유동만(차태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선호는 울상을 지으며 "누가 빈방에 침입해서 노트북을 만졌어요. 저희 가족 사진이 깨져있었어요"라며 말했다. 이때 유동만의 휴대폰이 책상 아래로 떨어졌고 유동만은 이를 주우려다 책상 아래에 붙어 있는 도청기를 발견했다.

유동만은 도청기를 붙인 범인이 자신과 평소 말싸움을 벌였던 경찰대학 앞 '고씨 비어' 사장 고교수(신승환 분)라 확신했다.

이후 강선호는 유동만과 공조 후 자신의 방이 도난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자 유동만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그의 연구실을 찾았다.

그러나 강선호가 만난 사람은 박철진(송진우 분)이었다. 강선호가 유동만의 연구실 문을 두드리려는 찰나 박철진이 문을 열고 나와 "꼴통, 웬일이냐. 사수 지금 없는데"라며 태연히 이야기했다.

이후 강선호는 유동만에게 "교수님 박철진 아저씨도 조사하죠. 저번 권혁필 교수님 때처럼 아니면 다행인거니까"라며 제안했지만 유동만은 "내가 철진이는 아니라고 했는데"라며 박철진을 철석같이 믿었다.

이어 유동만은 강선호에게 "너 이 수사에서 빠져라. 같잖은 추측은 네 리포트에나 쓰라고. 내 방에도 오지 마. 이제 너랑 나랑 만날 곳은 강의실 말고는 없을 거니까"라며 박철진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강선호는 "결국 이겁니까. 당신이 지금껏 말했던 파트너라는 게"라며 실망감을 드러낸 채 자리를 떠나는데...한국TV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방송 말미 강선호의 노트북에 묻은 지문을 과학 수사 의뢰한 유동만이 큰 충격을 받았다.

유동만은 카페에서 박철진과 대화한 후 그가 마시던 컵을 혹시나 몰라 증거로 확보했다. 이후 맡긴 과학수사에서 강선호의 노트북을 건든 사람의 지문과 박철진의 지문이 동일인의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유동만은 박철진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고, 강선호는 이런 유동만에게 "저 이번 수사 끝까지 하겠다. 경찰대학에 범인이 있다면서요. 그 범인 꼭 잡아서 소중한 사람들 꼭 지켜야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