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환 부총영사 등 100여명 참석 성황… 한미동맹 중요성 강조

SD한인회는 76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왼쪽부터 권성환 부총영사, 백황기 한인회장, 이준기 6.25 참전용사회장, 한유미 한인회 이사장, 임천빈 명예회장, 김일진 상임고문, 조주호 목사 등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 SD한인회가 주최한 76주년 광복절행사에 LA총영사관 권성환 부총영사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J&J이벤트 홀에서 거행됐다.
1부 기념식과 2부 기념공연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권성환 부총영사는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했다.
백황기회장은 축사를 통해 “국권이 상실된 경술국치일은 1910년이지만 조선의 외교권이 박탈된 것은 ‘굴레를 맺는 약속’이라는 뜻의 을사늑약이 강제적으로 체결된 1905년”이라며 ”나라가 혼란에 빠져 있을 때, 중국, 러시아, 일본이 한반도 내에서 지배권 각축을 벌였고, 일제가 이들을 몰아내고 조선을 강제로 병합했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침략행위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이 경제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 세계 10위권 내로의 도약은 자랑할만하다“면서도 ”중국이 1위 자리를 두고 미국과 다툼을 벌이고 있고, 일본이 바로 그 뒤에 버티고 있다“며 ”안보면에서는 이들이 군비경쟁을 벌이고 있고 오히려 북한의 위협마저 받고 있는 현상황이 그때와 비교해 과연 안정적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대전을 종식시킨 것도, 일본을 패망시켜 조선의 독립을 이룬 것도 미국이고, 실질적 해방은 미 24군단이 서울에 입성해 존 하지 중장이 일본 총독 아베노부 유끼로부터 항복문서를 받아내고 중앙청에서 일장기기 내려진 9월9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군정은 대한민국이 최초로 국민투표로 민주정부를 수립하도록 도왔고, 일본인이 귀국할 때 약탈물을 반출하지 못하도록 감시했다“며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동포들이 공고한 한미관계를 유지하는데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임천빈 명예회장은 “우리가 미국생활을 하며 자유민주주의를 누리는 것이 미국의 도움이며, 미국은 영원한 친구이고 한미동맹도 영원하다”고 강조했다.
한청일 노인회장은 “오늘은 해방의 의미보다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된 기념일”이라며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국호 대한민국을 사용해 민주적으로 국민이 뽑은 최초의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새생명교회 조주호 담임목사는 축도에서 “나라가 하나로 통합되고 확고한 국가관을 갖고 합심하여 항구한 평화가 정착되기를 축원”했다.
1부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기념사, 축사, 축도, 광복절노래, 만세삼창으로 진행됐으며, 성악가 헬렌오 한인회 이사가 양국가 및 광복절 노래를 선창했고, 김일진 고문, 한유미 이사장, 이준기 회장이 만세삼창을 선창했다.
2부는 오찬과 함께 기념공연이 펼쳐졌다. 케롤정 무용협회 지도강사가 전통무용을 헬렌오와 미셸피셔가 축가를 불렀다. 또 캐롤정, 김연욱, 김영자씨 등 무용협회 회원들의 난타공연으로 2부 순서를 장식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한유미 이사장이 500달러, 시니어 센터 한청일 회장이 200달러, 이청환 전회장이 500달러, 권순만 전 이사장이 100달러, 한국의 집 황정주 회장이 500달러, 주한평 장로가 400달러를 각각 후원했다. 한인회 장영길, 박용석, 브라이언 용 이사들과 USA 태권도 센터 잭키백 관장과 사범들이 행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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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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