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 다운타운 인구가 사상 최고로 늘어났다. 코로나팬데믹으로 빠져나가던 인구 규모에 비해 다시 돌아오는 비율이 더 많아졌고, 임대료도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시애틀 다운타운 협회(DSA)는 최근 두 단체의 자료를 근거로 시애틀 다운타운 인구와 아파트 점유율이 현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인구통계학 데이터 생산기업 ESRI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애틀 다운타운 인구’는 9만9,000명에 육박했다. 시애틀 다운타운은 퍼스트 힐과 브로드웨이 서쪽에서 이어지는 캐피톨 힐 일부를 포함하는 지역으로 지난 2010년 6만2,000명에 불과했지만 10년 만에 60%나 증가했다.
또한 코스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시애틀 다운타운 지역 빌딩 점유는 5만2,400 유닛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이 다운타운을 강타하기 이전인 2020년 첫 분기의 5만1,100 유닛을 넘어선 수치다. 외출금지령과 식당영업 제한, 재택근무 돌입 등 코로나 확산금지를 위한 각종 제한조치로 경제적 타격이 극심했던 2020년 최저치는 4만9,000유닛이었다.
전입 전출비율도 역전됐다. 2020년 중반 무렵만해도 다운타운을 빠져나가는 전출인구가 새로 이주하는 전입인구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콘도 단지를 제외하고 도심 아파트 전입인구가 전출 인구보다 1,735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높은 공실률에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임대료 할인행사를 펼치던 일도 옛말이 됐다. 지난해 하락했던 임대료도 반등세가 뚜렷하다. 최근 다운타운 임대료는 2,221달러로 종전 최고치였던 2020년 1분기 2,207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DSA 존 스콜스는 “관광객 수과 호텔 투숙률을 비롯해 레저여행이 강하게 되살아나고 있다”며 “다운타운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변수는 있다. 다운타운의 가장 큰 소비층인 직장인들의 복귀가 최근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다소 늦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콜스는 다만 “내년에 대규모로 확장한 컨벤션센터가 오픈하는 등 다른 미국 대도시들에 비해 시애틀의 반등가능성이 높다”며 “더욱이 시애틀은 인구의 80%가 예방접종을 마친 곳”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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