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가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고 단체전 경기를 기권함에 따라 전세계의 이 목은 나머지 팀의 일원 중 유일하게 아시안의 얼굴을 가진 수니 리에게 쏠렸다.
‘수니 리’가 코리안인가를 묻는 한인 독자들이 많았다.
수니는 원래 ‘Sunisa Lee’로 미네소타주의 세인트폴 지역 몽족(Hmong-American)출신이다
그의 부모는 라오스에서 1975년 미군이 철수하면서 공산국가로 전락하자 태국으로 망명해 망명자 캠프에서 힘든 여정을 거친 후 미국에 정착하게 됐다.
어번대학 출신으로 18살인 그는 도쿄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All-around 종목에서 드디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를 응원하는 리(Lee) 가족들의 모습에서 수니의 아버지인 존 리씨가 자주 눈에 띈다. 그는 수년 전 친구를 도와 나무를 베는 작업을 하다 사다리에서 떨어져 하반신 마비가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함께 앉아 부친은 체조팀의 경기를 보며 웃음 띈 얼굴로 박수갈채를 보낸다.
팀에서 기권한 시몬 바일스를 위로하는 동시에 팀은 물론 딸에게 열렬히 응원하는 메세지를 보낸 부친을 포함한Lee 가족의 모습이 TV 화면에 자주 비춰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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