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형 100m와 50m 경기를 앞둔 황선우 선수<로이터>
2020도쿄올림픽 개막 나흘째를 맞아 한국은 양궁에서의 금메달 3개를 비롯해 태권도, 펜싱, 유도 등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5개를 가져오면서 총10개의 메달로 27일 현재, 메달 순위7위(금,은,동 총 메달 수 기준)를 지키고 있다.
펜싱 여자 단체전에서 최인정, 강영미, 송세라, 이혜인 선수들이 값진 은메달을 추가하고 태권도에서 여자 67Kg급에 출전한 이다빈 선수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권도 남자 80Kg급의 인교돈 선수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금메달 3개, 동메달 4개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가 추가됨으로써 메달 수는 총10개로 늘었다.
26일 저녁, 채널 5(NBC-TV)나 한국 케이블 방송을 시청한 한인들은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서 황선우 선수의 맹활약을 보며 환성을 지르기도 했다.
스코키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황 선수가 200m 자유형에서 선두로 치고나가 150m까지 선두를 유지해 금메달을 따는 줄 알았다. 마지막 50m랩에서 체력이 떨어지며 7위로 밀렸지만 대단한 스피드에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근력을 기르고 체력 안배만 잘 한다면 대성할 선수라는 것을 전세계가 알았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함께 응원하던 친구 이모씨도 “지금 18살인데 최고의 기록은 20대 초반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다음 파리올림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태권도에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구기며 은 1, 동 2로 마감하자 아쉬움을 표현하는 한인들이 많았다. 태권도장을 운영했던 정모씨는 “노골드의 수모를 당해 아쉽지만 이다빈 선수가 첫 출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다행이다. 전자호구를 차고 하는 태권도 시합이 발펜싱 게임이라는 비아냥 속에 과연 태권도의 진수를 볼 수 있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한인동포들은 앞으로 남자 100m 자유형 그리고 50m 자유형 경기에 출전하는 황선우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리고 온두라스전을 앞둔 축구에서도 메달권 진입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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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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