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가 정신질환자 관련 범죄 신고 대응에 경찰 대신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대응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카고시는 14일(현지시간) 약물중독 환자를 포함해 정신질환자가 관련된 응급상황 발생 시 911에 신고 전화를 하면 정신건강 임상 전문가가 응대하도록 한 ‘대안적 대응'(alternative response)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정신질환 또는 행동장애가 발단이 된 사건 발생 현장에는 정신건강 임상 전문가가 응급 구조요원들과 함께 출동하고, 약물중독자 관련 사고 신고 전화에 약물치료 전문가가 구급대원과 팀을 이뤄 대응하는 등의 내용이다.
시카고시는 다음 달부터 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뒤 성과가 좋으면 확대할 계획이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정신건강 임상 전문가들이 911센터에 상주하면서 상황을 모니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약물중독 상태인 흑인 조지 플로이드(46)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숨지게 한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어 350만 달러(약 40억 원) 예산이 투입될 이번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알렉스 히튼 시카고시 공공안전정책 고문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정신질환자 관련 범죄 신고를 ‘공중보건’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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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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