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대통령 등 50여 명 부패 관료 명단 발표

본국의 가난과 부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 국경으로 몰려드는 중미 이민자들이 난민 신청을 위해 국경 다리를 건너고 있다. [로이터]
연방 국무부가 1일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중미 3국의 전·현직 관료 50여 명의 이름이 담긴 부패인사 리스트를 발표했다. 국무부는 의회에 제출하는 이 명단 속 인물들이 중대한 부패나 민주주의 약화, 사법 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이들이라고 설명했다.
명단에는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전 온두라스 대통령 부부와 알바로 콜롬 전 과테말라 대통령 등 전직 정상들과 엘살바도르 노동장관, 과테말라 대법관, 온두라스 국회의원 등 현직 고위급들이 포함됐다. 미 검찰이 마약 범죄 연루 혐의를 제기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은 들어있지 않았다.
명단에 오른 이들은 즉시 미국 비자가 취소돼 미국에 입국할 수 없게 된다. 이들 중미 3국은 최근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급증한 밀입국자들의 주요 출신국이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불법이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들 지역 개발에 돈을 투자하는 한편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고질적인 부패 문제도 겨냥하고 있다.
리카도 주니가 백악관 북미 3국 특사는 이날 “부패와 민주주의 침해는 중미 불법이민의 중요한 근본 원인들”이라며 “조국에선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 위험한 불법이민을 결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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