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확절정 7월 앞두고 구인난 극심, 팬데믹에 수출길 막히기도
체리 수확시즌이 피크를 이루는 7월이 다가오면서 야키마 일원 재배농가들이 바빠지고 있지만 코비드-19 팬데믹 영향에 더해 수확인부 구인난도 예년보다 극심해 고전을 겪고 있다.
워싱턴주의 과일 주 생산지인 야키마 지역 농장 종업원들의 백신접종률은 그동안 전국 업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일부 인부들 사이엔 백신의 해독성에 관한 가짜 뉴스도 나돌았다.
현재 시애틀 등 대도시 수퍼마켓에서 체리가 판매되고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캘리포니아 산이다.
워싱턴주가 대종을 이루는 서북미산 체리 수확은 아직 초기단계여서 14일 현재 20파운드들이 상자 100만개 정도가 출하됐다.
워싱턴주의 연간 평균 체리 생산량은 약 2,200만 상자이다.
체리는 대부분의 다른 과일보다 유통기간이 짧아 단시일 안에 집중적으로 수확, 출하해야 하므로 해마다 수확인부 부족에 시달려 왔다.
올해는 농장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인력난이 휘몰아치고 있어 시간당 30~40달러를 줘도 수확인부를 구하기 어렵다고 재배농가들은 하소연한다.
재배농가들은 올해 H-2A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인부들을 더 많이 고용하고 있다. 이들 계절인부는 캘리포니아에서 수확시즌이 끝나면 오리건주와 워싱턴주로 북상한다.
당국은 작년 시즌에 이들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막사나 천막의 수용인원을 15명 이하로 제한토록 했지만 올 시즌엔 이를 완화하고 백신접종을 마친 인부들의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도 해제했다.
연방 농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워싱턴주 체리 재배농가들은 작년에 총 4만 에이커의 경작지에서 총 5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체리나무들이 봄에 냉해를 입어 수확량이 예년만 못할 것으로 우려될 뿐 아니라 인도, 말레이시아, 호주 등 주요 체리 수입국들에 최근 팬데믹이 확산되는 바람에 체리수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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