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 버스·트럭 연간 2만대 생산…내년 하반기부터 가동 예정
캐나다 퀘벡에 본사를 둔 전기차 제조업체 '라이언 일렉트릭 컴퍼니'(Lion Electric Company)가 미국에 첫 공장을 설립한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7일, 전기 버스와 전기 트럭 등을 생산하는 라이언 일렉트릭이 시카고 남서부 교외도시인 일리노이주 졸리엣에 미국 내 첫번째 공장울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이언 일렉트릭은 최소 7천만 달러(약 780억 원)를 투입해 약 8만4천㎡ 규모의 공장을 세우고, 전기 버스 및 중·대형 전기 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신설 공장이 2022년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해 3년 내 최소 745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언은 5~6년 내 엔지니어 포함 1천4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목표다.
라이언 측은 일리노이 공장이 연간 2만 대의 무공해 자동차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베다드는 "라이언은 전기 스쿨버스 시장의 리더로서 미국 시장에 전념해왔다"며 "고객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우리 회사의 핵심 가치 중 하나"라고 미국 내 공장 설립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학교와 사업체가 스쿨버스 등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려는 추세를 보이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경제전문매체 시카고 비즈니스에 따르면 라이언은 일리노이·텍사스·미시간을 놓고 저울질한 끝에 일리노이를 낙점했다.
라이언 측은 "전기차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가장 크게 기대할 수 있는 곳으로 입지를 결정했다"며 일리노이 주정부 측과 세금 감면 혜택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라이언은 일리노이주로부터 790만 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다드 CEO는 "미국 시장으로 획기적인 걸음을 내딛는 이번 사업 확장은 우리의 전기 트럭·전기 버스 제조 능력을 극적으로 증가시킬 뿐아니라 녹색 경제의 중추를 형성할 청정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고객 서비스를 확대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일리노이 공장이 초반에는 차량 제조에 초점이 맞춰지겠지만 추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설비를 추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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