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1조9천억달러 규모 추가 부양에 힘입어 지난달 미국인들의 소득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상무부는 3월 개인소득이 전월보다 21.1% 급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1946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증가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지난 2월 7% 감소했던 개인소득이 급반등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부양 패키지에 따라 1인당 1천400달러의 대국민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덕분이다.
이에 따라 개인저축률도 2월 13.9%에서 3월 27.6%로 급등했다.
현금을 손에 쥔 미국인들은 소비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에 따르면 3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보다 4.2% 증가해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1%)를 소폭 웃돌았다.
미국의 가계 소득과 지출이 늘어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가 경제활동 정상화를 이끌면서 물가도 꿈틀거리는 모습이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기준으로 참고하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변동성이 높은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1.8% 상승했다.
다만 연준은 이러한 물가 상승이 기저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3월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여서 물가가 거의 오르지 않았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은 향후 몇 달간 물가상승률이 2%를 넘더라도 곧 다시 진정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억눌린 수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정부 지출 등을 고려할 때 물가 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고 염려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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