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C·FDA 권고, 혈전증 사례 6건 검토 - 접종자 모두 여성…1명 사망·1명 위독
▶ “드물지만 뇌정맥동혈전증 나타나”, 뉴욕·뉴저지 등 주별 접종중단 속출

존슨&존슨(J&J)사 백신
연방보건당국이 13일 존슨&존슨(J&J)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J&J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에서는 전날까지 J&J 백신 680만회분이 접종됐다. J&J 접종 후 혈전증이 나타난 접종자는 모두 여성이며 연령은 18~48세이다. 증상은 접종 후 6~13일에 발생했다.
이 중 네브래스카주의 한 여성은 합병증으로 사망했고, 다른 한 환자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CDC와 FDA는 J&J 백신 접종 후 나타난 혈전증은 뇌정맥동혈전증(CVST)으로, 혈소판 감소를 동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헤파린이라고 불리는 항응고제로 치료하면 위험할 수 있기에 다른 치료법을 적용하라고 밝혔다.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CVST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이미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매우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판단한 것이다.
J&J 백신과 AZ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를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앞서 조지아주와 콜로라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은 J&J 백신 접종자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또 FDA는 사용 중단이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오하이오·뉴욕·뉴저지·커네티컷·매사추세츠·메릴랜드·조지아·버지니아주 등도 J&J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현재 미국에는 아직 접종되지 않은 J&J 백신 900만 회 투여분이 각 주로 배송된 상태다.
J&J는 5월 말까지 1억회분 공급을 약속한 상태였다.
CDC는 오는 14일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서 J&J 백신 접종 후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를 검토하고 ‘잠재적 의미’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DA는 이후 CDC 평가를 분석하는 한편 개별사례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J&J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코로나19 사태의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았었다.
한편 백악관은 이번 주에만 2,800만회분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면서 J&J 사용 중단이 접종 계획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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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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