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등 한인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10일 플러싱 일대에서 아시안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가두행진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등 플러싱서 규탄행진
■ 자율방범대 결성, 호루라기 배포 등 지역 방범활동
뉴욕시에서 아시안 증오범죄가 연일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인재향군인단체들이 10일 퀸즈 플러싱 일대를 돌며 아시안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가두행진을 펼쳤다.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가 주최한 이날 가두행진에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 뉴욕해병대전우회, 해군OCS 특교대 장교회 뉴욕지부 등 재향군인단체 회원들과 뉴욕한인회,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먹자골목 상인번영회 등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했다.
시위대는 이날 플러싱 타운홀에서 출발해 메인 스트릿을 거쳐 한인 상권이 밀집해 있는 머레이힐 역 인근 먹자골목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백돈현 회장은 “아시안 증오범죄를 근절시키고자 하는 일념으로 재향군인들 뿐 아니라 한인사회 대표 단체들도 함께 힘을 모아 플러싱 일대를 힘차게 행진했다”며 “우리의 외침이 뉴욕시 곳곳에 전해져 아시안 증오범죄가 당장 멈춰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0년 전 LA폭동 당시 전우회를 주축으로 결성됐던 자율방범대를 다시 부활시켜 한인 뿐 아니라 아시안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는 오는 14일 플러싱 일대를 관할하고 있는 109경찰서와 이 같은 방안에 대해 협의를 마치고,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 전단지와 호신용 호루라기를 지역 주민들에게 배포하는 등의 방범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도 “뉴욕시경(NYPD)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가두행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플러싱 주민들도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함께 내고 응원해줬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맨하탄 차이나 타운의 콜럼버스팍에서도 아시안 여성을 타깃으로 한 범죄를 반대하는 집회가 개최됐다.
이날 내셔날 아시안 패시픽 아메리칸 워먼즈 포럼(National Asian Pacific American Women’s Forum)이 개최한 집회에는 피해자들도 참여해 증오범죄 규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연사로 나선 한인 앨리슨 박 씨는 이날 “지하철에서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자 중 한 명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나는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 돼지독감이라는 말도 이제 그만해라. 이제는 이 문제를 모든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우리가 나서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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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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