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밤중에 흑인 신문배달 청년을 좀도둑으로 오인해 소동을 빚었던 에드 트로여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장의 과실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카운티 의회가 전 연방검사를 고용할 계획이다.
카운티 의회는 브라이언 모란 변호사(전 시애틀 연방검사)를 독립조사관으로 고용하기 위한 비용으로 최고 5만달러를 배정했다. 모란 변호사는 고용요청에 가부간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의 초점이 트로여가 권한을 남용했는지. 그의 행위가 범죄에 해당하는지, 비정직 등 직업기준에서 일탈했는지, 그의 행위가 습관적인 것인지 등을 가리는 데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월27일의 해프닝을 넘어 트로여가 올해 셰리프국장에 취임하기 전에 취한 행동도 조사에 포함될 것이라며 트로여는 셰리프국 대변인 시절이었던 2020년 흑인청년 매뉴엘 엘리스가 타코마 경찰관에 피살됐을 때 해당 경찰관을 두둔하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그 후에 나온 목격자 증언과 비디오 영상은 그와 반대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로여는 카운티 의회의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히고 자신은 아무런 불법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 모란 감사를 모르지만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로여는 1월27일 새벽 2시경 타코마의 자기 집 주위에서 신문을 배달 중이던 세드릭 알트하이머를 좀도둑으로 오인, 자신의 SUV를 타고 추적해 그의 퇴로를 차단한 뒤 911에 신고하면서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다.
타코마경찰국과 셰리프국은 물론 주 순찰대에서까지 40여대의 경찰차량이 순식간에 몰려와 알트하이머를 심문했지만 그는 트로여를 알지도 못하고 위협한 적이 없다며 트로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뒤이어 트로여는 “예상 외로 일이 커졌다”며 생명의 위협을 느낀 것은 아니라고 한발 물러섰다. 알트하이머는 즉각 풀려났다.
트로여는 지난주 타코마의 뉴스 트리뷴지 오피니언 란에 기고한 글에서 자신은 지난 1월 일어난 사건에서 “엄청난 배움의 경험을 얻었으며 나는 그를 바탕으로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셰리프국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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