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인학생에 폭행당하고 가해자 몰려 정학처분”

자신의 아들이 폭행을 당했음에도 가해자로 정학처분을 받으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송준석(오른쪽)씨와 김동민 변호사가 한인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 자살시도 전력있는 흡연학생 다른 학생들에 놀림 당하자
■ “담배는 자신 죽이는 일” 옹호 며칠후 당사자에 폭행당해 주장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의 한 고등학교 재학 중인 한인 학생이 백인학생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음에도 오히려 가해자로 몰려 부당하게 정학 처분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인 피해학생의 아버지인 송준석씨와 법률 대리인 김동민 변호사는 2일 퀸즈 베이사이드의 한 식당에게 기자회견을 갖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고 나섰다.
송씨의 주장에 따르면 아들인 송군은 지난달 4일 보건 수업 중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한 백인학생을 다른 학생들이 놀리는 것에 “(담배는) 자신을 죽이는 일이다”라며 이 학생을 옹호하는 말을 했다.
하지만 며칠 후 이 학생은 오히려 송군을 폭행했으며,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폭행을 말리는 대신 동영상을 찍었다.
또 학교 측은 ‘자살을 수차례 시도한 전력이 있는 이 학생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며 송군에게 오히려 정학 처분을 내렸다는 게 송씨의 주장이다.
송씨는 “아들은 이 학생이 자살 시도를 한 적도 몰랐으며, 거짓말탐지기를 통해 이 사실도 확인한 상태다”라고 말하고 “특히 학교 측은 ‘아들이 폭행을 당할 행동을 했다’며 가해 학생을 오히려 보호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인 학부모들이 언어적인 불편함 등으로 그동안 인종차별적인 불이익을 당하고도 참아왔던 것을 자라나는 2세들이 당당하게 살아가 나가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침묵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학교 측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학교 측에서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연방 법원에서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인사회가 함께 힘을 합쳐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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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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