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시, 아메리칸 등 13개 항공사 연합 합류
▶ ‘원월드 연맹’회원사로 가입하며 승객들 특혜

시애틀 한국일보
항공여행 업계를 사실상 마비시킨 코비드-19 팬데믹이 아직 풀리지 않은 가운데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알래스카항공이 세계적 규모의 13개 항공사 연합체인 ‘원월드 연맹’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알래스카 마일리지 플랜의 우수 회원들은 원월드 연맹의 다른 항공사들로부터도 공항수속과 탑승에서 우선적 대우를 받으며 추가 수하물과 공항 라운지 이용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알래스카 항공의 단골고객 보상 프로그램(FFP) 회원들은 다른 항공사들로부터도 마일리지를 부여받는다.
원월드 연맹의 13개 회원 항공사 중엔 브리티시 에어웨이, 아메리칸 에어라인, 캐세이 퍼시픽, 저팬 에어라인, 카타르 에어웨이 등 국내외의 굵직한 항공사들이 포함돼 있으며 알래스카 항공은 이미 이들 각 항공사와 양자간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알래스카의 연맹담당 냇 파이퍼 수석 부사장은 향후 3~6개월 내에 알래스카항공의 예약 웹사이트가 연맹 웹사이트와 통합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세계 여러 곳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알래스카 웹사이트를 통해 연맹 소속의 해당 항공사 웹사이트에 직접 예약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알래스카 항공의 벤 미니쿠치 신임 CEO는 31일 기자회견에서 “국제 항공여행은 재개될 것이며 알래스카항공은 이에 대한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 서부지역 항공노선의 강자인 알래스카항공이 원월드 연맹에 가입함으로써 그동안의 불황을 보다 빨리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국제 항공여행객이 팬데믹 기간에 전년의 20%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지적하고 알래스카 항공이 원월드 연맹에 합류함으로써 늘어나게 될 노선 연결고리의 효과를 누리려면 상당한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니쿠치 CEO와 원월드 연맹의 롭 거니 CEO는 국제항공 여행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각국 정부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백신 여권’ 제도를 도입하도록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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