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지 않은 염좌인데도 불구하고 한 달 이상 오래가는 경우가 있다. 그런 증상의 환자들이 내원하여 그동안의 치료에 대해서 물어보면 발병 직후에 발목이나 손목이 퉁퉁 붓고 아픈데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뜨거운 온찜질을 계속 해왔다고 한다.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이렇게 염증반응이 뚜렷하게 있어서 열감이 느껴지고 부어 있으며 통증도 동반될 때에는 당연히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 냉찜질을 했어야 한다.
반대로 어느 순간 넘어지거나 삐어서 아픈것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은근히 둔한 통증이 있는 경우가 있다. 특히 50대 60대 이상의 시니어분들이 이런 ‘퇴행성 관절염’ 혹은 ‘퇴행성 척추증’으로 만성 통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 오늘 발목을 삔것 처럼 냉찜질을 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순간에는 통증을 잊을수 있으나 낮은 온도를 계속 유지하면 퇴행성 변화를 더욱 가속화 시킬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온찜질로 따뜻하게 해서 해당 부위의 온도를 올려주어야만 퇴행성 변화를 느리게 하고 증상도 역시 줄일수가 있다. 예전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랫목에서 허리를 따뜻하게 지졌던 것이 그냥 근거가 없는 민간요법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처럼 모든 물리치료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온찜질, 냉찜질은 그 증상과 원인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냉찜질은 어떤 사고로 인해서 갑자기 통증이 발생했거나 눈으로 보기에도 붓기가 있으며 만졌을 때 반대편 부위와는 달리 열감이 있을 때 사용하는 것이다. 그런 붓기가 사라질 때까지 대략 2~3일동안 해야 한다. 그리고 급성기가 지나고 이제는 붓기나 열감은 없고 뻐근한 느낌만 남아 있을 때는 오히려 따뜻한 온찜질을 해야 한다.
온찜질은 해당 부위의 온도를 올려서 손상받은 인대와 건의 자연적인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온찜질은 급성기가 지나고 만성기로 접어든 상태에 사용하거나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 혹은 ‘퇴행성 척추증’에 응용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대로 눈으로 봐도 염증이 있고 붓기도 있고 열감이 있는 경우인데도 불구하고 온찜질로 오히려 온도를 올리면 염증을 더욱 유발시킬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 최대 2주면 완치가 되는 단순 염좌를 2~3개월까지 오래 가게 하거나 인대나 건의 손상을 제때에 회복시키지 못해서 그 후유증으로 몇년이 지난후에도 계속 재발이 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60대 이상의 시니어 환자가 퇴행성으로 인하여 은근하고 둔한 허리통증이 계속 있는데 여기에 차가운 냉찜질을 오래하면 순간적으로는 통증이 줄어들지만 결국 그 부위의 온도가 떨어지면서 오히려 퇴행성 변화를 더 유발시키고 없던 통증이 생기기까지 한다. 이것은 시니어 어르신들이 캘리포니아의 건조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살다가 비가오고 추운 시카고나 뉴욕으로 이주하여 살면서 없던 관절통이나 허리통증이 심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암환자의 치료를 위해서 레이저나 고주파로 특정한 부위의 온도를 올리고 내리는 치료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남자의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정자도 그 부위의 온도가 올라가면 정자의 운동능력이 매우 떨어진다. 그만큼 몸의 세포 생성 및 세포 분열은 그 부위의 온도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온찜질, 냉찜질은 다른 치료법에 비해서 비용도 들지 않고 간편하게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치료법이지만 적절하지 않은 방법을 사용했을 때에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 시킬 수 있다. 따라서 증상과 상태에 따른 적절한 온도의 찜질을 해야 하며 본인이 판단하기 어려우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반드시 닥터와 상의를 해야 한다.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문의: (714)773-7000
홈페이지: www.jaseng.co.kr/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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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경 대표원장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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