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국일보
시애틀지역 집값이 시쳇말로 ‘미쳤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치솟고 있다.
1년째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시애틀집값 상승이 언제 끝날지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스탠다드 & 푸어스(S&P)가 30일 발표한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킹ㆍ스노호미시ㆍ피어스 카운티를 아우르는 시애틀지역 집값은 1년 전인 지난해 1월에 비해 14.3%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달이었던 지난해 12월 상승폭이 13.6%였던 것에 비해서도 한달 사이 상승폭을 더 키웠다.
이 같은 상승폭은 미국내 19개 대도시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애리조나 피닉스가 올해 1월에도 15.8%가 올라 20개월 연속 미 전국에서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피닉스와 시애틀에 이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의 집값 상승률이 14.2%를 보여 시애틀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애틀은 올해 1월까지 15개월 연속 미 전국 주택 상승폭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미 전국 주택 가격 상승폭은 연간 대비 11.2%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 집값이 두 달 연속 연간대비 두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도 초반 이후 7년 여만이다.
원래 케이스 쉴러지수는 미 전국 20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이후 디트로이트지역의 자료 파악이 어려워지면서 19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애틀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곳의 주택가격 상승폭이 컸고 거래량도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49만 6,165달러 이하 주택이 올 1월 거래량의 3분의 1정도를 차지한 가운데 연간 상승폭은 17%에 달했고, 74만 1,250달러 이상의 고가주택의 연간 상승폭은 13%에 달했다.
질로우에 따르면 지난 1월 피어스카운티에 파크랜드지역의 중간거래가격은 19.2%에 달해 시애틀지역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타코마 17.5%, 스패나웨이 16.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가격이 비싼 벨뷰는 10.9%, 시애틀은 8.7%, 머서 아일랜드 7.2%를 기록했다. 바슬과 켄트, 린우드 등의 중간지역의 가격은 13% 정도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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