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1만2,000명 대상
▶ 국립앨러지전염병연구소로부터 9,000만 달러 지원

로이터
코비드-19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이 바이러스에 미미하게, 또는 무자각증상으로 감염돼 다른 사람을 전염시킬 수 있는지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한 대대적 조사연구가 시애틀의 프레드 헛친슨 암연구 센터에 의해 워싱턴대학(UW)을 비롯한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코비드 U 예방’으로 명명된 이 조사연구는 전국의 21개 대학에서 18~26세 대학생 1만2,000명을 모집, 이들 중 절반에게는 곧바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시키고 나머지 절반은 4개월 뒤부터 접종 받게 해 5개월간 두 그룹의 상태를 비교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들은 매일 코 속을 면봉으로 점검하고 피검사용 샘플을 주기적으로 제공하며 컴퓨터에 일기 형식으로 진행상황을 기록해야 한다.
학생 모집은 전적으로 자원자 중심이지만 참가자들이 백신을 상대적으로 빨리 접종 받고 최고 900달러까지 보상금도 받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UW은 전례 없이 규모가 큰 이 조사를 위해 600~1,0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헛친슨 센터의 래리 코리 박사는 이 조사연구 결과에 따라 언제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알게 될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1일부터 백신접종을 16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확대하겠다고 밝혀 조사대상 학생 모집에 영향이 미칠지 모르지만 “대아를 위해 그 정도 희생을 감수할 태세가 돼 있는 젊은이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리 박사는 백신접종이 무자각증상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에 효과가 높을수록 팬데믹이 빨리 종식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요즘 기승을 부리는 여러 변종 바이러스에 기존 백신들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실시된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조사대상 학생 모집은 주민의 다양성과 지역 특성 및 변종 바이러스 발생여부 등을 감안해 텍사스, 플로리다, 메릴랜드, 켄터키, 애리조나 등 여러 주의 대학에서 이뤄지며 전통적으로 흑인학생 대학인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 의대와 찰스 드류 의대도 포함됐다.
콜로라도 대학(보울더 캠퍼스)에서 모집된 학생들은 이미 백신을 접종 받았다고 코리 박사는 밝혔다.
이번 조사연구는 앤소니 파우치 박사가 소장으로 있는 국립 앨러지 전염병 연구소로부터 9,000만달러를 지원받아 실시된다.
허친슨 센터 외에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채플 힐 캠퍼스), 하버드 의대, 네브라스카대학 메디컬센터 및 베스 이스라엘 디코네스 메디컬센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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