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인 테리야키 ‘테리 킹’이 백인이 던진 돌에 깨진 유리창을 경고문과 함께 종이로 막아 놨다.
미 전역에서 아시안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백인 청년이 시애틀 한인업소에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깨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인 이수진씨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10시가 조금 못된 시각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백인이 시애틀 퀸앤지역에 있는 자신의 테리야키 업소인 ‘테리 킹’유리창에 돌을 던졌다.
이로 인해 테리야키 유리창 한 장이 파손됐고 업소측은 부랴부랴 종이로 유리창을 붙여 경고 표시를 했다.
이 용의자는 이 업소에 돌을 던져 유리창을 파손한 뒤에도 달아나지 않고 주변을 서성이다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이 용의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일단 아시안증오범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테리야키 근처에 있는 또 다른 비즈니스가 있는데 종업원으로부터 백인이 유리창에 돌을 던져 피해가 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빨리 가게로 찾아가자 이미 경찰차 4~5대가 출동해 용의자를 체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 용의자는 차림새로 봐서 홈리스인 것 같기도 하다”면서 “정상인이 아닌 백인의 소행으로 보이며 비록 증오범죄는 아닌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시안 증오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시국인 것을 감안해 한인 비즈니스들도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애틀한인회를 포함해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 시애틀늘푸른연대, 창발, 워싱턴주 한미변호사협회 등 한인 7개 단체는 27일 오전 11시 시애틀센터 분수대 앞에서 아시안증오범죄 규탄 시위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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