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명여대 뉴욕동문회 회장 이효우(사진)
2011년 5월 13일 뉴욕에서는 제6회 미주숙명여대축제가 2박3일 일정으로 개최되는 날이었습니다. 이 축제마당에는 학교 본부에서 오신 여러 인사들과 모교 총동문회장단이 전원 참석하는 등 미주 전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미주총회 개회날 당시 공항근처 호텔 주차장에서 내려 종종걸음 걷던 저희부부는 어디선가 소녀같이 어여쁜 음성이 들려와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반갑게 인사드린 이 명랑소녀 목소리 주인공은 바로 이날 뉴욕미주총동문회를 개최주관하시는 당시 뉴욕 미주총동문회장님이신 천취자 선배님이셨습니다.
선배님은 이후로도 단정하시며 아름다우신 자태와 음성에는 언제나 변함 없으셨던 영원한 소녀이셨습니다.
50여 년 전, 뉴욕에서 숙명여대 뉴욕동문회를 결성하시고자 원로대선배님들과 함께해 오신 선배님의 열정과 모교사랑은 가히 전설이 되고도 남습니다.
이토록 선배님과 원로대선배님들의 순수모교사랑은 동문회의 단단한 초석과 반석이 되어져 오늘의 숙명여대 뉴욕동문회는 47년째 번영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천취자 선배님. 너무나도 황망하게도, 그리고 상상도 못하던 오늘 이 자리에 저 동문회장 그리고 여러 선후배님들께서 이별의 애절한 마음 가득한 채, 다 함께 선배님 곁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이렇게 선배님을 슬픔으로 보내드리려 합니다. 그 동안 살아오신 선배님의 전생애는 시인, 문학인 그리고 모든 예술분야를 사랑하시고 아우르시는 천취자 선배님의 예술인으로서의 삶의 모습을 모두가 기억하겠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우신 선배님께 동문회장 그리고 모든 뉴욕동문님들, 모든 미주숙명인들, 그리고 모교 숙명여대 총장님을 비롯한 학교의 모든분들께서 이제 선배님을 하늘나라 하나님 품속으로 보내드리는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천취자선배님, 부디 안녕히 가세요. 그리고 영원히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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