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돌진ㆍ폭행 등 시위대 노린 증오범죄까지 발생
▶ LA 시위대에 중국 욕설하며 차량 돌진
한인 등 아시아계 6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희생된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 아시안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집회가 확산하자 이들 시위대를 노린 증오범죄까지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는 한 남성이 증오범죄 항의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22일 지역방송 KTLA가 보도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21일 캘리포니아주 다이아몬드바 시(市)에서 열린 증오범죄 규탄 집회에서 시위대가 행진하며 도로 교차로를 건너려 하자 한 남성이 차량을 몰고 시위대를 향해 두 차례 돌진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운전자가 시위대를 향해 욕설하고 중국을 비방하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면서 증오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뉴욕에서도 증오범죄 항의 시위대를 겨냥한 폭행 사건이 발생해 증오범죄 전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NBC 방송이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37세의 피해 여성은 21일 오전 11시 37분께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걷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 남성은 피해 여성의 팻말을 빼앗아 쓰레기통에 쑤셔 넣으려고 했고, 그것이 여의치 않자 팻말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발로 밟았다.
이에 여성이 왜 그러냐고 항의하자 남성은 주먹으로 여성의 얼굴을 두 차례 때린 뒤 인근 지하철역으로 도망쳤다.
이 여성은 얼굴에 상처가 나고 입술에 멍이 들었으며, 가해 남성을 뒤쫓다가 발목을 삐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공개하며 증오범죄 전담 태스크포스(TF)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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