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내 한 교회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후 3시55분께 시애틀시 남쪽인 레이니어 밸리에 있는 에머랄드 시티 바이블 펠로우십 교회에서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 모임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교회 모임과 상관이 없는 한 남성이 교회 내부로 걸어 들어왔고 모임 관계자와 언쟁을 벌였다. 언쟁이 끝날 무렵 이 남성은 모임 관계자에게 총을 쏘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총격 부상을 한 모임 관계자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곧바로 숨졌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와 희생자가 어떤 내용으로 언쟁을 벌였는지 40여명의 목격자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며 “희생자가 교회에서 어떤 직책을 맡고 있는지 여부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애드리언 디애즈 시애틀 경찰국장 대행은 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 브리핑을 통해 “시애틀시내에서는 연간 50여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는데 이 가운데 절반 정도 흑인들이 관련돼 있다”면서 “흑인 관련 살인사건을 줄이는 것이 내 임무의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총격을 가하고 달아난 용의자도 흑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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