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워싱턴주 최대 도시인 시애틀시 경찰관이 지난해에만 200명 가까이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시애틀 경찰국을 그만 둔 경찰관만 18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98년 이후 연평균 56명의 경찰관들이 사직을 했던 것에 비해 3배나 많은 것이다.
시애틀 경찰국은 현재 1,260명의 경찰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애틀 경찰관이 이처럼 사직을 많이 하는 것은 계속되는 시위 등에 출동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는데다 시의회가 예산 삭감 등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은 “너무나 많은 현직 경찰관들이 사퇴를 했고 부족한 경찰 병력을 신규 채용하는데 너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순찰 병력 부족 상황은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애틀 경찰국을 떠나는 경찰관들이 늘어나다 보니 신고를 받고 사고나 사건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관들의 소요 시간도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12월 약 7개월 동안 911 신고전화를 통해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의 소요 시간이 경찰국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시애틀 경찰은 이 기간 동안 긴급 상황 사건의 경우 경찰관들의 사건 현장 출동시간 목표치를 평균 7분으로 책정했지만 이를 달성하지 못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애드리언 디아즈 경찰국장 서리는 “경찰관들의 출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일선 순찰병력이 아닌 특별 수사관들 100여명을 투입했음에도 순찰 병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낳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시애틀시의회는 현재 시애틀경찰국 예산 삭감 문제를 또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상태다. 시의회는 오는 23일 경찰 예산과 관련된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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