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전 자폐증 청년 안위점검 중 가족들 수갑 채워 폭행
한밤중에 집으로 난입한 경찰관들에 의해 폭행을 당했다는 한 자폐증 청년과 그 부모들로부터 소송을 받은 벨뷰 경찰국이 이들 가족에게 12만5,000달러를 보상해주기로 합의했다.
소장에 따르면 벨뷰 경찰관 3명은 2017년 10월25일 자정 무렵 벨뷰에 있는 마크 램지와 켈리 벌링햄 부부의 집에 들어와 아들 퀜틴(당시 23세)에 강제로 수갑을 채웠다.
이들은 퀜틴의 전 여자 친구로부터 “퀜틴이 자살할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그 집에 같은 날 두 번 출동한 상태였다.
어머니 벌링햄은 퀜틴이 비명을 질러 경찰에 “아들의 자폐증이 악화될 수 있으니 폭력을 중지해 달라”고 되풀이 요청했지만 막무가내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폭행장면을 핸드폰으로 촬영하려 했지만 경찰관들이 팔을 비틀어 전화기를 빼앗은 후 자신을 부엌바닥에 팽개쳐 뇌진탕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곧 이어 지원 경찰관 3명이 도착, 부모들에게도 수갑을 채웠고 퀜틴을 벨뷰의 오버레이크 병원으로 데려가 정신감정을 받도록 했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어 90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경찰은 첫 번째 방문에서 아버지 램지에게 ‘자살과 관련해’ 퀜틴을 만나고 싶다고 요구했다.
당시 퀜틴은 마리화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어머니 차편에 귀가 중이었다. 램지가 경찰관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에게 전화해 퀜틴의 상태를 묻자 아내는 아무 문제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경찰관들이 자정 직전 다시 찾아와 마침 현관문을 열어준 퀜틴을 연행하려 했다. 퀜틴은 부모님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문을 닫으려 했고, 경찰관들은 발로 문을 걷어찬 후 난입해 퀜틴을 밀어붙이며 수갑을 채웠다.
침실에 있던 부모들이 뛰쳐나와 무슨 영문이냐고 물었지만 경찰은 퀜틴을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가족 측의 조셉 섀퍼 변호사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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