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속 호황 지속ⵈ지금 주문해야 여름에 탈 수 있어

로이터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많은 비즈니스를 망쳤지만 반대로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며 승승장구하도록 돕는 업종도 있다. 자전거 판매업소다.
작년 봄 팬데믹이 미국을 휩쓸기 시작했을 때 불황을 예견한 자전거 제조업체와 수입업체들이 물량을 대폭 줄였지만 이내 정부의 ‘집콕’ 및 여행금지 명령과 함께 체육관들도 문을 닫자 자전거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점포마다 줄을 이었다.
그린 레이크에 소재한 ‘그렉스 자전거’의 마티 플루스 매니저는 지금도 그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날 들어온 자전거가 그날 팔리기 때문에 재고가 쌓일 틈이 없다”고 시애틀타임스에 밝혔다.
플루스는 1987년부터 자전거를 팔아왔다며 1990년대의 산악자전거 붐과 2000년대 ‘자전거경주 왕’ 랜스 암스트롱의 영향에 따른 도로 자전거 붐이 있었지만 “요즘의 팬데믹 자전거 붐과는 비교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여름 자전거를 타려면 지금 당장 주문하고 대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플루스는 통상적으로 점포 내에 2,000여대의 다양한 자전거를 전시 판매했지만 지난해 거의 다 나가고 지금은 200여대만 전시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밀린 주문량이 기록적으로 7,000여대에 달하지만 팬데믹 상황이기 때문에 제조. 수입. 통관, 유통 등의 절차가 모두 뒤죽박죽이라고 덧붙였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자전거 모델은 트레일과 동네 길에서 두루 탈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용으로 대개 1,000달러 미만이다.
전동모터가 부착된 ‘E-자전거’는 대당 1,000달러에서 1만달러 이상까지 호가한다. 따라서 E-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에 비해 품귀현상이 덜 하다고 플루스는 설명했다.
시장추세 분석기업인 NDP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자전거는 팬데믹 전해인 2019년에 비해 65% 늘어났고 올해 1월에 팔린 자전거는 팬데믹 직전인 작년 1월에 비해 무려 113%나 폭증했다.
시애틀 시당국은 지난해 도심의 자전거전용 도로망을 확충했고 20여 마일의 주택지 도로도 자동차 통행을 금지하고 보행인과 자전거 탑승자 도로로 전환했다.
다운타운 인근의 인기 자전거 도로인 버크-길만 트레일의 작년 3~9월 이용자는 전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섀론 슈메이크(민-벨링햄) 주하원 의원은 주민들이 전기자전거를 승용차 대용으로 선택하도록 권장하기 위해 E-자전거 및 부속 장비들의 판매세를 면제토록 하는 내용의 HB-1330 법안을 발의했다.
그녀는 전기자전거를 타고 안 가는 곳이 없지만 그렇게 비싼 자전거는 평생 처음 구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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