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20대 청년이 100피트 해안절벽에서 떨어졌으나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다.
질 티게는 자신의 25세 생일 하루 전이었던 지난 5일 파트너와 함께 유명 해변인 오리건 캐논비치 인근에 있는 허그 포인트 주립공원을 찾아 해안가 트레일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날 트레일 도중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새로운 길을 하나 발견한 뒤 이를 걸어 보기로 하고 나섰지만 길이 워낙 좁아 티게가 미끄러지면서 100피트 해안 절벽에서 추락했다.
티게는 해변 자갈밭으로 추락해 온 몸에 부상을 당했으며 함께 갔던 파트너가 구조요청을 했다.
결국 해안경비대 헬기가 긴급 출동해 한 시간 만에 티게를 구조해 오리건 병원으로 옮겼다.
현재 왼쪽 팔이 부러지고 얼굴, 코, 갈비뼈 등이 심하게 손상된 채 치료를 받고 있는 티게는 “25살도 안돼 죽을 수는 없었다”며 “비록 중상을 입었지만 목숨을 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과거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느끼기도 했다는 티게는 “이번 추락사고로 이 같은 우울증 등은 모두 극복하게 됐다”면서 “나를 구조해준 해안경비대 및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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