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시애틀 교사노조(SEA)가 오는 8일부터 대면수업을 확대하기 위해 교사 700명을 교실로 복귀시키려는 시애틀교육구의 방침을 거부하고 원격 영상교육을 계속하기로 4일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SEA의 6,000여 회원을 대표하는 250여 간부들은 이날 극소수의 학생과 교사들만 대면수업에 임하도록 하고 있는 교육구의 기존 방침을 이행하겠다며 교사들의 추가투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이날 별도 투표를 통해 데니스 주노 시애틀교육감의 불신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주노 교육감은 오는 6월말 사임하겠다고 이미 지난해 12월 발표한 바 있다.
다음 주 8일 얼마나 많은 학생과 교사가 교실로 복귀할지는 불분명하다.
교육구 측은 당초 유치원생과 장애아 학생 1,100여명이 등교할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주 교사노조(WEA)는 교사들이 교실복귀를 재량껏 결정할 수 있지만 그 숫자가 최소한으로 국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구는 일부 교사들을 ‘필수 인력’으로 지정해 노사협상이 타결되기 전이라도 이들을 학교에 복귀시킬 수 있도록 이미 노조 측과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이들 필수 교사 700명이 오는 8일 교실로 돌아와 유치원생 및 특수교육을 받는 장애 학생들을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제니퍼 매터 노조위원장은 노사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은 주노 교육감이 수수방관했기 때문이며 학교 건물의 방역 및 안전 지침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도 주노 교육감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터 위원장은 이어 팬데믹과 관련해 학교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매일 목격하는 일선교사들 진언을 교육구가 무시하고 학생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SEA는 최근 교육구를 상대로 3개 항목의 불공정 노동행위를 들어 법원에 제소했다.
하지만, 교육구 측은 교실 규모를 축소하고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는 등 학생들과 교사들을 위한 방역태세가 충분히 돼 있다고 반박하고, 대면수업 대상 학생들의 학업은 물론 정신건강과 사회적, 정서적 교육을 위해 교사들의 교실복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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