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원 3월 한 달간 상영, 안중근 열사 의거 지원
▶ 최재형 선생 일대기 다뤄

항일 무장투쟁의 정신적 지주이자 자금원이었던 최재형 선생의 실화를 다룬 창작 뮤지컬‘페치카’의 한 장면. [문화원 제공]
3.1 운동을 기념하는 달 3월 한 달 동안 순국 선열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페치카’가 미주 한인사회를 찾아온다.
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은 3.1절을 기념하여 K문화독립군(회장 김동규)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페치카’를 3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한 달간 문화원 유튜브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문화원에 따르면 ‘페치카’는 100여년 전에 디아스포라의 꿈을 이룬 천민 출신의 사업가 최재형(1860~1920) 선생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이다.
문화원의 설명에 따르면 최재형 선생은 어린시절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러시아 상선 선원이 된 후 각고 끝에 군수산업으로 큰 돈을 벌어 어렵게 쌓은 부를 민족을 위해 썼다. 특히 무장투쟁의 정신적 지주이자 자금원으로 활약한 연해주일원 독립운동의 선봉자였으며,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의 실질적 배후였고, 항일독립운동에 전 재산을 바친 동의회(1908년 4월 러시아 얀치혜에서 결성된 한인 구국운동 단체)의 총재였다.
또 대동공보, 권업신문으로 민족혼을 일깨운 언론인이었으며, 고려인을 위하여 마을마다 30여 개의 학교를 세워 재러한 인사회를 화합시키고 미래의 꿈나무를 키워낸 교육계몽가로서 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상이어서, 러시아 고려인들을 그를 ‘따뜻한 난로’라는 의미의 ‘페치카’라 불렀다고 한다.
최재형 선생은 러시아 독립운동가의 대부로 상해 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에 추대되었으며, 러일전쟁 후 4월 참변 때 이송 도중 탈출하다 순국하였으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항일운동의 역사에서 영웅적 역할을 했던 최재형이었지만 러시아의 공산화와 이데올로기의 그늘에 가려져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다가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되었다.
박위진 문화원장은 “이번 창작 뮤지컬을 통해 3.1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조국을 지키기 위해 힘쓴 애국 선열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영상은 문화원 홈페이지(www.kccla.org) 또는 문화원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VideoKCCLA)를 통해 3월 한 달 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K문화독립군은 오는 3월31일까지 초중고 학생 및 대학생, 교사 및 재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2021 뮤지컬 페치카 감상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의 (323)936-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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