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지난 주말 보잉 777 항공기 기체 부품이 추락한 사고에 이어 이틀 만에 시애틀로 향하던 보잉 항공기가 엔진 이상으로 비상 착륙했다.
항공 당국에 따르면 델타항공의 보잉 757 여객기가 22일 오후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이륙해 시애틀로 향하던 중 엔진 한쪽에 이상이 있다는 경고등이 켜져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으로 기수를 돌려 긴급 착륙했다.
착륙 후 공항 소방대가 출동해 엔진을 살폈으나 큰 손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객기는 운항을 시작한 지 16년 된 757-200기종으로, 지난 20일 미 덴버에서 비행 중 엔진 고장을 일으킨 보잉 777과 같은 계열인 프랫&휘트니사의 엔진을 장착하고 있었다.
당시 보잉 777 여객기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운항한 것으로, 콜로라도 덴버공항 이륙 직후 엔진 고장을 일으켜 긴급 회항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엔진이 화염에 휩싸이고 동체 파편이 주택가에 떨어지는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같은 날 네덜란드에서도 프랫&휘트니 엔진이 장착된 보잉 747-412 화물기가 마스트리히트 공항을 이륙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엔진 고장을 일으켜 긴급 착륙하는 등 보잉사 항공기들이 최근 잇따라 문제를 일으켰다.
아직 이들 비행기 엔진 이상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일 기체 파편이 주택가로 떨어져 내렸던 보잉777기의 엔진 고장 원인이 ‘금속 피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버트 섬월트 NTSB 회장은 22일 “지난 20일 사고가 난 보잉777-200의 프랫&휘트니사의 ‘PW4000’엔진을 조사한 결과 엔진 팬 날개가 금속 피로로 인해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속피로란 고속회전하는 기계장치 등에서 금속이 지속적인 진동에 의해 물러지며 균열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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