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정 교사가 온라인으로 떡 만둣국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 전통 설에 떡국 요리와 윷놀이 배웠어요”
한인 2세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 문화와 한국어를 지도하고 있는 비 영리 기구인 ‘어바인 세종학당’(학당장 김태미)은 지난 11일 설날을 맞이해서 한국어를 수강하는 대상으로 ‘설날 떡만둣국 요리수업’을 온라인으로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유정 교사가 자신의 부엌에서 직접 떡만두국 요리법을 선보였다. 그녀는 “전통적인 요리보다는 학생들이 어디서나 구하기 쉬운 재료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한국 음식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이날 수업 후 SNS 에 올라온 학생들이 직접 만든 갈비찜과 잡채 사진을 보여줬다“라며 팬데믹 시대에 한국어를 배우는 세종학당 학생들이 얼마나 한국음식에 관심과 열정이 많은 지를 알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설날 행사에서는 또 설빔과 세배, 그리고 방앗간 영상을 통해 가래떡과 떡국의 의미를 배웠다. 이외에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 사진을 옮겨 저마다의 상차림을 하며 윷놀이도 했다.
특히 학생들은 앱을 통해 윷을 던질 때마다 ‘던져!’를 외치며 비록 줌이지만 설날 기분을 맛보기에 충분할 정도로 뜨거웠다.
설날 행사에 앞서 어바인 세종학당은 한국전통 혼례 문화 수업을 가졌다. 이 전통 혼례 수업(교사 백금선)에는 세종학당 한국어를 수강하는 기초반에서부터 7급까지의 다양한 학생들 35명이 참여했다. 특히 한국에서의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도 있어 진지한 호기심을 보였다.
이 행사에서는 남녀 혼례복 소개와 결혼식 전 신부집으로 보내는 함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었다. 담당 교사는 자신의 혼례복을 입고 직접 받은 함을 보여주면서 줌을 통해서 학생들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또 현대화된 결혼식과 옛 전통결혼식을 비교, 그리고 여전히 중요한 폐백 예식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나눴다. 이외에 학생들은 복주머니와 노리개를 만들면서 자신에게 맞는 짝을 맞춰 보았던 ‘열두 띠 동물 이야기’로 마무리했다.
한편 무료로 열리는 어바인 세종학당 문화수업은 오는 25일(목) ‘한국전통 춤과 가락 그리고 난타’, ‘음식 관련 관용어 수업’, ‘K pop 댄스를 통해 배우는 한국어’ 수업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한미문화센터(KAC)에서는 3월6일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봄학기 한국어 수업이 시작된다. 학기 및 등록문의 www.koreanamericancenter.org 문의 (949) 535-3355(영어), (949) 892-8315(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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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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