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킹 카운티, 시애틀시 등 정부기관과 소수계 커뮤니티 및 종교계 민간 지도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접종에서 뒤처져 있는 흑인 및 히스패닉 주민들의 신속한 접종을 위해 1,500만달러를 모금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재단과 프레메라 블루 크로스 보험사 등이 협찬하는 이 모금 캠페인은 정부기관이 1,500만달러 예산을 배정하고 이에 부합하는 1,500만달러를 웹사이트 allinwa.org를 통해 민간인들로부터 모금하게 된다.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은 15일 영상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정부 지원금을 여름 이전에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흑인과 갈색인(히스패닉) 주민들에게 서둘러 백신을 접종시키기 위해 주민 모두가 이 캠페인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킹 카운티의 다우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은 정부당국의 방역예산이 근본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민간인들의 기부금이 절실하다고 설명하고 정부당국이 지난 수십년간 메우지 못한 재정결핍을 자진해서 메워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선 민간 기부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보건부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흑인과 히스패닉 주민들의 바이러스 감염률은 백인보다 훨씬 높은데도 1차 백신접종을 마친 비율은 백인이 이들 유색인종보다 훨씬 높았다.
이날 영상 기자회견에 나온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흑인과 히스패닉 주민들이 미국 의료제도에 회의적인 이유는 역사적 배경도 있지만 가짜 뉴스 탓도 있다고 지적했다.
오캐노건 카운티의 가족건강센터 소장인 헤수스 허난데스는 워싱턴주 중북부 지역 히스패닉 주민들 중 코비드-19에 감염된 환자들이 “더 좋은 치료를 받고 싶다”며 멕시코로 가는 경우가 흔히 있다고 말했다.
연방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2차 접종 진행률이 전국 50개 주 가운데 인구대비로 33번째이다.
전체 1~2차 접종 비율에서도 워싱턴주는 24번째로 크게 좋은 성적이 못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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