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밀어붙였던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 강제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IT 업체들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틱톡 매각 행정명령의 집행도 무기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인의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가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틱톡의 미국 사업체를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후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미국 오라클과 틱톡 글로벌을 세우기로 하고 지분 매각 협상을 벌였다.
다만 틱톡이 행정명령에 대해 법원에 문제를 제기한데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뒤 동력이 떨어졌다.
현재 미국 국가안보 관계자들과 바이트댄스는 미국인 개인정보의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틱톡의 데이터 관리를 신뢰할 수 있는 제3자에게 맡기는 방안이 유력한 해결책의 하나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방안이 채택된다면 틱톡의 강제매각은 필요 없게 된다는 설명이다.
WSJ은 오라클은 바이트댄스와의 협상 타결을 희망하지만, 틱톡 매각 문제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IT 업체들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은 다음 주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틱톡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반발해 미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 법무부는 18일까지 입장을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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