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간 대회 진행…1위 팀에는 560억원 상금 수여

[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천억원대 상금을 내건 탄소 포집 기술 경연 대회의 개요가 공개됐다.
머스크는 경연대회 참가 팀들이 탄소 포집 능력을 1기가톤(10억톤) 수준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을 보여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고 8일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머스크와 머스크 재단이 1억달러(1천121억원) 상금을 내건 이번 대회는 인류에 유익한 기술을 촉진하기 위해 공개 경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비영리단체 '엑스프라이즈'를 통해 진행된다.
머스크는 성명에서 "탄소 중립이 아닌 감축으로 가야 한다. 이번 대회는 이론적인 경쟁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1기가톤 수준의 탄소 포집 기술 시스템을 구축할 팀을 원한다"고 말했다.
CNBC 방송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자료를 인용해 탄소 1기가톤은 항공모함 1만대 분량에 해당하고, 뉴욕 센트럴파크 공원 부지 전체를 덮을 수 있는 1천119피트(341m) 높이의 거대한 얼음 덩어리와도 같다고 전했다.
엑스프라이즈는 탄소 포집 기술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엄격하게 검증된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기후 변화와 싸우기 위해 효율적인 탄소 포집 기술을 확장함으로써 2050년까지 연간 10기가톤(100억톤)의 탄소를 감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4월 22일 지구의 날에 시작해 4년 동안 진행된다.
엑스프라이즈는 대회 시작 1년 6개월 뒤에 본선에 진출할 상위 15개 팀에 우선 100만달러(11억2천100만원)씩 수여할 예정이다.
또 학생들로 구성된 25개 팀을 선발해 각각 20만달러(2억2천만원)를 지급한다.
이어 4년간의 대회가 최종 종료되면 1위 팀은 5천만달러(560억5천만원), 2위는 2천만달러(224억2천만원), 3위는 1천만달러(112억1천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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