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13개 교육구서 시험운영ⵈ비용 높고 확진률 낮아

로이터
워싱턴주 내 13개 교육구가 학교에서 학생들과 교사들의 코비드-19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신속하게 검진하는 시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3,700여명의 어린이들이 속한 화이트 리버 교육구의 경우 총 15분이 소요되는 신속검진을 통해 확진자로 판정받은 교사와 학생은 지난 두달 간 12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이튼빌 교육구와 페닌슐라 교육구도 지난 가을 이후 총 5,000명을 신속 검진해 18명의 확진자를 가려냈으며 지난 1월 13일 현재 이들 3개 교육구의 확진자 비율은 0.2%였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전체 소속 학생 중 85%에 대면 교실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화이트 리버 교육구의 관계자들은 신속검진 만으로는 코비드-19 바이러스의 교내전파를 막을 수 없고 캠퍼스 내에서는 바이러스 자체가 빠르게 전파하지 않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 시험 프로그램을 계속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교육구의 저 아르고 사업운영국장은 “매주 수백, 수천명 씩 간이검사를 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며 재정적인 견지에서 볼 때 이를 계속해야 한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1인당 신속검사 비용이 적게는 5달러에서 많게는 100달러까지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관장하는 주정부 보건관리국의 차리사 포티노스 의료실 차장은 이 프로그램이 커뮤니티에 바이러스가 돌고 있음을 감지해 내는 조기경고가 될 수 있다며 학생들을 등교시키는 당면 목표보다 커뮤니티의 포괄적인 방역대책 방향을 설정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티노스 차장은 이들 13개 교육구 외에 55개 교육구도 당일치기 신속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시애틀 시내나 근교의 교육구들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현재까지 몇 명이 신속검진을 받았고 그중 몇 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지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포캔 교육구의 경우 지난 1월11일부터 신속검진 대신 48시간 내에 결과가 나오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종합검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교사들 외에 교통, 언어 등의 문제로 다른 곳에서 검진 받지 못하는 커뮤니티 주민들에게도 검사해주고 있다고 포티노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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